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요즘, 다리에 이상 신호가 많이 나타나는 계절인데요. 조금 있으면 점차 기온도 올라가고,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 자연히 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이 돌아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정의
우리 몸의 정맥은 동맥과 달리, 압력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정맥이 발끝에서 심장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한데요.
이 가운데, 혈액의 역류를 방지해주는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병이 바로 하지정맥류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 일방 판막 기능장애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포함하여, 하지의 표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힘줄이 튀어나왔다고 표현하는데요. 한번 손상된 판막은 저절로 좋아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계속 움직이는 동안, 혈액의 역류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진행성 질병이라고 합니다.
특히 동맥과 비교하면, 정맥은 혈관벽이 얇고 탄성이 좋기 때문에, 잘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인데요. 그렇다 보니, 판막 손상에 의한 역류가 진행되면,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혈관이라는 것이 피부 안에 있기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피부 밖에서 구불거리는 혈관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요.
시간이 경과하고 누적된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하거나, 구불구불한 혈관의 돌출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초기에는 외관상으로 보이는 증상이 아닌 자각증상만 느끼게 되는데요.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① 종아리에 국한된 부종이나 다리의 피로감이 심하다.
②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③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다리에 큰 무리가 없다.
④ 운동이나 일의 강도와는 상관없이 간헐적으로 콕콕 쑤신다.
⑤ 오후가 되면, 종아리 안쪽과 뒤쪽으로 당기는 느낌이 더 심해진다.
⑥ 다리 전체가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
⑦ 그런데, 다리를 조금만 주물러주면 금세 나아진다.
이런 증상들은 반드시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 질환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증상인데요. 그러다 보니 다리의 이상 증상이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만 가지고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데요. 아래의 여러 가지 요인들도 함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⑧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
⑨ 주로 장시간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
⑩ 하루종일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⑪ 하이힐 같은 높은 신발을 신고 일한다.
⑫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바지를 즐겨 입는다.
⑬ 비만이나 변비, 출산 등의 경험이 있다.
⑭ 다리에 붉고 파란 가느다란 실핏줄이 유난히 짙게 보이는 부위가 있다.
만약, 이런 여러 가지 자가 증상들 가운데 본인과 관련 있는 증상들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하지정맥류와 유사한 질병
그런데,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질병도 있는데요.
① 튼살 초기 : 혈관이 터진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튼살 사이로 가느다란 모세혈관이 잘 보이는데, 이것을 핏줄이나 하지정맥류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열성홍반 : 난로와 같은 열기구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나타난 저온 화상으로, 주로 피부에서 갈색의 방사형으로 나타납니다.
③ 망상청피반 : 피부에 그물 모양의 청자색으로 변화며 형성되는데요. 주로 추운 날씨에 의해 심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하지정맥류 역시 조기발견과 치료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데요.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 의한 정맥순환장애는 혈액순환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스키니, 레깅스 등 꽉 끼는 옷 입지 않기
② 하이힐 같은 높은 굽 신발을 신지 않기
③ 수시로 다리 스트레칭
④ 수시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기
⑤ 조깅이나 수영, 요가 등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자주 하기
⑥ 저염식과 함께 섬유질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기
⑦ 평소 다리를 꼬는 등, 다리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는 피하기
⑧ 평소 압박스타킹 착용하기
이런 예방법은 하지정맥류의 예방 및 증상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거나, 짝다리 등의 나쁜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스키니, 레깅스 같은 꽉 끼는 옷은 가급적 피하고,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오후만 되면 콕콕 쑤시고 당기는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요즘같이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맑은 공기 마시면서 즐거운 산책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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